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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선지자는 왕과 대립했는가? 사무엘하 12장 5-9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0년 7월 26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0-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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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무엘하12:5-9절 개역개정

5. 다윗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노하여 나단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

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런 일을 행하였으니 그 양 새끼를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한지라

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당신이 그 사람이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이르시기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붓기 위하여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고

8.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두고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네게 맡겼느니라 만일 그것이 부족하였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 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9.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 나 보기에 악을 행하였느냐 네가 칼로 헷 사람 우리아를 치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아 네 아내로 삼았도다

제공: 대한성서공회

1. 건강한 질문은 사회를 변화시킵니다. 지금과 같은 비대면 사회가 계속 될 수록 건강한 질문 방법을 

   배우고 연습해야 오해가 없습니다. 질문하기 전에 사실을 정확히 확인하고, 앞 뒤 맥락을 파악하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무엇이 더 가치있는 일인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좋은 습관은 자신의 질문을 글로 써보는 것입니다. 글로 써 보면 생각이 

   정리가 되고 감정이 아닌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성도들은 공동체를 위해 꼭 해야 

   할 질문이 있다면 먼저 글로 적어보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충분히 기도하고 질문해야 합니다.  

2. 지난 주 모세 5경에 이어서 왕정 500년의 분위기를 한가지 질문으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왜 왕정 500년 시대에 선지자들은 왕과 정면으로 대립했는가? 왜냐하면, 왕의 통치가 제사장 나라의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입니다. 왕정 500년은 사무엘 시대에 사울이 왕이 되면서 시작되어 시드기야 

   왕까지 42명의 왕이 이스라엘을 이끌었던 시기입니다. 이 시대에 수많은 선지자들은 왕의 통치가 

   제사장 나라의 기준에 충실하면 협력하고, 제사장 나라의 기준에 못 미칠 때는 대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시대는 사실 왕보다 오히려 선지자의 역할이 더 중요했습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대변인이었습니다. 왕정 500년 시대에 대표 선지자는 나단, 엘리야, 이사야, 예레미야입니다. 

3.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 왕에게 엄히 경고하며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사적인 욕망을 

   위해 죄 없는 우리아를 죽인 다윗 왕을 하나님께서 다 지켜보셨습니다. 놀랍게도 다윗 왕은 제사장

   나라의 거룩한 시민으로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겸허하게 받아 드렸습니다. 절대 권력을 가진 

   왕으로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으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삼하 12:13) 다윗은 왕이었고 나단은 이스라엘의 백성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했기에 권력을 이용해 살인한 왕과 정면으로 대립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왕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제사장 나라의 공의입니다. 

4. 엘리야는 북이스라엘의 아합 왕과 대립한 선지자입니다. 아합 왕은 북이스라엘의 수도를 사마리아로 

   변경하고 가장 풍요롭고 가장 넓은 땅을 정복했으며 국제적 위치 또한 대단했던 왕으로 우리 나라의 

   광개토대왕 같은 왕이었습니다. 엘리야는 그런 왕에게 대립하면서 왕의 잘못을 지적하는 쉽지 않은 

   일을 하였습니다.  아합 왕과 왕비 이세벨은 수많은 표적을 보면서도 회개는 커녕 오히려 엘리야와 

   선지자들을 다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는데도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선지자 

   입장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럼에 불구하고 엘리야, 엘리사와 같은 수많은 선지자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아합 왕에게 가서 제사장 나라의 사명을 망각하고 우상을 섬기는 모습을 지적하고 왕과의 

   대립도 불사했던 것은 이들이 제사장 나라의 선지자들이었기 때문입니다.

5. 이사야 선지자는 남유다의 아하스 왕 그리고 아하스 왕의 아들 히스기야 왕과 대립한 선지자였습니다.  

   아하스 왕은 지독하게도 이사야 선지자의 말을 듣지 않고 거대 제국인 앗수르만 의지하다가 결국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잡혀가게 만들었습니다. 그가 죽자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었고 이사야 

   선지자는 벗은 몸으로 3년간 예루살렘 시내에서 매일 격렬한 시위를 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종 이사야가 삼 년 동안 벗은 몸과 벗은 발로 다니며 애굽과 구스에 대하여 징조와 

   예표가 되었느니라”(사 20:3) 이와 같은 이사야 선지자의 행동은 히스기야 왕이 그토록 의지했던 

   애굽이 이사야가 당한 것과 같은 수치와 모욕을 당할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하나님의 예표였습니다. 

6. 왜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과 대립했을까요? 남유다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왕은 백성들의 목숨보다 

   포로 잡혀가는 자신을 보고 백성들이 조롱할까 그것이 두려웠던 왕이었습니다. 단지 자신의 

   체면 때문에 바벨론에 항복하지 못하겠다고 하고 끝내 예레미야를 통해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았습니다. 결국 왕은 두 눈이 뽑힌 채로 바벨론으로 끌려갔습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눈물의 

   선지자로 유명합니다. 예레미야는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면 않을수록 그 결과가 백성들에게 

   참혹하게 다가온다는 것을 잘 알았기 때문에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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