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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아모스 5:1-7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추수감사주일예배 실황 2022년 11월 20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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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수감사주일이 되면 많은 분들이 감사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메세지가 이왕이면  그냥 좋은 쪽만 바라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에 감사하라고 가르칩니다. 긍정과 감사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하지만 가짜 긍정과 가짜 감사도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생사가 달린 상황에서 상처치료를 포기하고 ‘앞으로 좋아질 거야’, ‘힘들지만 그냥 웃고 넘기자’고 말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가짜는 잠시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회복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허황된 희망은 큰 좌절을 부릅니다. 마치 고통을 잠시 느끼지 못하게 해주는 진통제와 같습니다. 진짜 감사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수용하고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2. 아모스 5장은 애가로 시작됩니다. 애가는 망한 후에 부르는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족속아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애가로 지은 이 말을 들으라”(1절) 이미 끝났다는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아모스는 끝났다고 외친 것입니다. 예수 믿는 우리들은 끝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실 지 아는 자들입니다.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음이여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로다 자기 땅에 던지움이여 일으킬 자 없으리로다”(2절) 처녀 이스라엘이 엎드러졌습니다. 꽃도 피어보지도 못하고 죽었다고는 의미입니다. 자기 땅에 죽었다는 것은 자기 욕심 채우다가 죽었다는 의미입니다.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스라엘 중에서 천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백 명만 남고 백 명이 행군해 나가던 성읍에는 열 명만 남으리라 하셨느니라”(3절) 하나님께서 지금 현재 상황은 모든 것이 사라지고 10프로 남았다고 정확하게 진단하십니다.  우리의 관점으로는 남은 것이 없다고 하는데 하나님의 관점은 남은 것이 있다고 하십니다. 

3. 10프로가 남은 상황에서 여호와를 찾으라고 하십니다. 헛된 희망을 품으라는 말씀이 아니고 남은 자들에게 나를 찾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4절) ‘찾으라’는 것을 무엇을 찾으라는 말씀일까요? 찾으라는 말씀은 순종하라, 섬기라 그리고 그의 뜻을 구하라는 말씀입니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찾으려면 가짜에서 찾으시면 안됩니다. “벧엘을 찾지 말며 길갈로 들어가지 말며 브엘세바로도 나아가지 말라 길갈은 반드시 사로잡히겠고 벧엘은 비참하게 될 것임이라 하셨나니”(5절)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는데 다른 곳에서 찾고 있습니다. 벧엘(하나님의 집), 브엘세바(맹세의 우물)로 나아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돈, 명예, 건강, 안식, 자녀의 성공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말고 하나님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예배, 찬양, 기도, 헌금생활 모든 신앙생활의 본질을 회복하라는 말씀입니다. 

4. 오직 하나님의 뜻을 찾으면 살 수 있습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그렇지 않으면 그가 불 같이 요셉의 집에 임하여 멸하시리니 벧엘에서 그 불들을 끌 자가 없으리라”(6절)  중요한 문제는 죽고 사는 문제입니다. 불에 탈 것을 찾으면 죽고 영원한 것을 찾으면 산다는 말씀입니다. “정의를 쓴 쑥으로 바꾸며 공의를 땅에 던지는 자들아”(7절) 감사가 가식이 되지 않으려면 삶으로 감사해야 합니다. 삶의 자리에서 조금씩 정의와 공의를 실천하세요.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암 5:24) 

5. 펜데믹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면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 모든 것이 미성숙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자리를 지키신 성도들을 보면서 다시 마음을 잡아봅니다. 힘든 시기에 하나님께서는 섬길교회를 말씀 중심, 예배 중심을 흔들리지 않고 잡아 주셨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함께 해주시고 기도해 주시고 응원 격려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혼자가기 보다 같이 가고, 앞만보고 가지 말고 때로 옆도보고 뒤도 보며 갑시다. 우리는 위기가 오히려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는 기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서로를 생각하며 함께 걸어갑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거룩한 일들을 시작합시다. 우리가 가야할 길은 멀고 험한 길입니다. 엉뚱한 데서 힘을 빼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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