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출애굽기 2장 1-10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3년 8월6일 오전 11시 | 박경준 목사 | 2023-08-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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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2:1-10절 개역개정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1. 요즘 핸드폰마다 하루에 한번이상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지나친 경고음으로 오히려 중요한 경고를 무시하고 있지 않습니까? 중요한 경고들을 무시하게 되면 안전과 돈을 바꾸는 사회가 됩니다. 결국에는 적당주의, 교육부족, 전문가부족, 조급증, 두려움과 불안이 만연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자연재해, 경제 위기, 전쟁이 일어나 국민들의 대규모 이동이 시작됩니다. 불안한 곳에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안전한 곳이라고 몰려간 곳이 오히려 위험한 곳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하나님의 통치와 계획하심을 믿고 기도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한 가지씩 위험과 장애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2. 출애굽은 한글로 애굽에서 탈출한다는 뜻의 의역된 말입니다. 영어로는 엑소더스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다른 장소로 떠나는 상황을 의미하는 대이동, 대탈출 입니다. Ex는 밖으로, 탈출 등의 뜻이고 hodos는 길, 행진의 의미로 길이 아닌 밖으로 향하는 대규모의 행진을 의미합니다. 길이 없는 곳으로, 안이 아닌 밖으로 간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수많은 위험과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상이 원하는 길이 아닌 다른 길로 걷어 가야 합니다. 넒은 길이 아니고 좁은 길이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좁은 길을 걷은 우리들을 보면서 세상은 우리를 조롱하고 비난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저주하지 않고 오히려 축복하면서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3. 출애굽기 2장은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의 절규에 응답을 시작하셨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애굽 백성들과 바로 왕에게 고통 당하는 히브리인의 부르짖음에 하나님께서 일하시기 시작하십니다. 그동안 하나님께서는 상당히 오랜 기간 침묵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침묵은 무관심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탄식 소리를 듣고 계심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랜 침묵 후에 드디어 놀라운 출애굽의 역사가 모세의 탄생으로 시작됩니다.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1절) 하나님의 역사는 위기 가정의 순종으로 시작됩니다. 이름 없은 레위 지파의 한 가정에서 위급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남자 아이를 죽이고 여자 아이는 살려 두라는 애굽 왕의 명령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 명령에도 불구하고 부모는 아이의 생명을 지키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2절) “믿음으로 모세가 났을 때에 그 부모가 아름다운 아이임을 보고 석 달 동안 숨겨 왕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아니하였으며”(히 11:23) 4. 부모는 아이를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한계에 도달했습니다.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3절) 그 가정이 아이를 살리고자 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법은 갈대 상자가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갈대 상자의 상자는 히브리어로 테바트인데 노아가 건조한 방주를 지칭합니다. 부모는 연약한 갈대이지만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여 상자 안에서 조금이라도 더 살수 있도록 조치를 취합니다. 갈대 상자 안의 아기는 결코 혼자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먼저 그의 누이 미리암에 멀리 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의외의 인물을 사용하십니다. 영아 살해를 명한 바로 왕의 딸입니다.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5-6절) 5.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했던 의외의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엘리야 선지자에게 떡과 고기를 물어온 까마귀, 시돈의 사르밧 과부, 선지자 백명을 굴 속에 숨겨주었던 아합 왕의 신하 오바댜와 같이 하나님께서 의외의 동물이나 사람을 쓰십니다. 모세를 물 속에서 구한 사람은 바로의 딸이지만 생명을 살리신 구원의 주체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 마침 목욕하러 간 바로의 딸이 갈대 사이에서 아기를 보고 아기를 잃은 어미의 마음으로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누이 미리암에게 지혜를 주셔서 모세를 어미 요게벳이 직접 양육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살리시기 위해 세명의 여인들을 쓰셨습니다. 6. 오늘 본문에는 모세의 아버지 아므람, 어머니 요게벳, 누이 미리암, 바로의 딸 핫셉수트와 같이 실제 이름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이는 모세의 출생과 양육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관자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또한 모세의 이름의 뜻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10절) 애굽어로 ‘모’는 ‘물’이고 ‘우세스’는 건짐 받음이란 뜻입니다. 물에서 건짐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예수의 이름의 뜻은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마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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