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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마태복음12장9-14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4년 8월 11일 오전11시 박경준 목사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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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마태복음12:9-14절 개역개정

9. 거기에서 떠나 그들의 회당에 들어가시니

10.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

1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12.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

13.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

14.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

제공: 대한성서공회

1.파리올림픽이 폐회합니다. 1896년에 시작한 근대 올림픽은 33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근대 올림픽의 창시자인 쿠베르탱 남작은 프랑스의 교육학자였습니다. 그는 프랑스가 나폴레옹 이후 영국에 비해 존재감이 떨어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보불 전쟁인 독일과의 전쟁에서 크게 패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게 여기고 조국의 문화 예술의 부흥과 청소년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체육대회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경쟁심과 애국심으로 시작했는데 생각이 좀 더 확장되어 오늘날 국제 올림픽이 되었다고 합니다. 한 때는 올림픽이 강대국의 국력을 자랑하는 소리 없는 작은 전쟁터와 같았습니다. 오늘날 전쟁과 재앙과 양극화가 심해지는 세상에서 세계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는 세계인의 축제로 잘 마무리 되길 기도합시다. 

2. 몇 주간 예수님의 후반기 사역을 통해 예수님의 열정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죄한 자들을 단죄하는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고 제자들은 죄가 없다고 선포하시고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고 선포하셨습니다. 열정적으로 자신의 권위를 드러내신 것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이 말을 듣고 분노했지만 예수님의 바로 앞에서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회당에 가셨습니다. 바리새인들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안식일에 관한 논쟁을 공적인 장소에서 증폭시킬 의도를 품었습니다. 그들은 한 쪽 손을 못 쓰는 사람을 가리키면서 안식일의 규칙을 공적인 장소에서 어기도록 유도하는 말을 했습니다. “한쪽 손 마른 사람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물어 이르되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으니이까”(10절) 

3. 예수님께서는 피하지 않으시고 도전을 받아들이셨습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어떤 질병이든지 다 고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라는 증거들을 너무나 많이 목격했습니다. 문제는 예수님은 그들이 기다리던 메시아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이 만든 종교적 전통을 거부하셨고, 그들이 만든 권위에 도전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왕이 되시면 자신들의 영향력과 지금까지 누려왔던 지위가 송두리째 사라질 것을 충분히 예상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도전 속에 한 쪽 손 마른 사람을 직시 고쳐 주심으로 그들의 도전을 받아 드리셨습니다. “이에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손을 내밀라 하시니 그가 내밀매 다른 손과 같이 회복되어 성하더라”(13절) 이런 예수님의 모습에   그들은 비밀회의를 소집하고 예수님을 어떻게 죽일 지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거늘”(14절) 

4. 당시 종교와 정치 지도자들이었던 바리새인들은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즐겁게 들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한 마리가 있어 안식일에 구덩이에 빠졌으면 끌어내지 않겠느냐 사람이 양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그러므로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옳으니라 하시고”(11-12절)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도전을 놀라울 만큼 단순한 이야기로 가르치셨습니다. “사람이 양보다 귀하냐”는 누구나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주셨습니다. 이 이야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농경 사회였던 당시에는 너무나 흔히 자신들이 경험하는 일상이었기 때문입니다. 

5. 안식일에는 선한 일을 하느냐 악한 일을 하느냐 둘 중에 어느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전통과 규정은 지키면서 악한 일을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바리새인들이 한 행동처럼 악한 의도로 악한 일을 하기 위해 주일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선을 행합시다.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행해야 할 우리의 사명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열심이었습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다도 귀하다는 하나님의 마음으로 생명 살리는 귀한 일에 열심으로 헌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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