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주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있었습니다. 지난해보다 쉽고 킬러 문항이 없었다고 합니다. 상위권 아이들은 치열한 눈치 경쟁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이 때가 되면 항상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시험이라는 방법 밖에는 공정한 승패를 결정하는 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다음세대들이 치러야 할 시험은 총점으로 한 줄로 세우는 시험이고 1-2점으로 대학이 바뀌는 시험입니다. 하루에 몸통에 어떤 날개를 달지 결정하는 시험인 것입니다. 이제 다음세대에게 속도보다 방향을 강조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어떤 직업을 갖느냐 보다 어떤 직업관을 갖느냐고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2.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통받는 장면들을 보고 듣고 알고 계셨습니다. “너는 가서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으고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가 애굽에서 당한 일을 확실히 보았노라”(16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장로들 모아 여호와 하나님의 성호를 먼저 가르치고 그 하나님께서 확실히 모든 고통을 보셨다고 위로하라 하십니다. 출애굽 사역의 주역은 모세가 아닙니다. 하나님이십니다. 모세가 할 일은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는 것입니다. 말씀하신 대로만 전하면 됩니다. 

3. “무엇이라고 말해야 합니까?” 라는 모세의 질문에 하나님께서 직접 모세에게 애굽에 들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십니다. “내가 말하였거니와 내가 너희를 애굽의 고난 중에서 인도하여 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 하셨다 하면”(17절) 애굽의 압제에서 벗어나 젖과 꿀이 흐르는 아름다운 땅으로 올라가게 하리라는 방향을 제시해주신 말씀입니다. 올라간다는 의미는 지리적인 이동 뿐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도 의미합니다. 놀랍게도 미디안에서 40년동안 목자생활하던 모세의 말을 백성들이 듣습니다. “그들이 네 말을 들으리니 너는 그들의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임하셨은즉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하소서 하라”(18절) “들으리니”라는 의미는 순종하다, 경청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굽의 압제하에서 신음하던 백성들이 듣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하나님의 대리자로써 애굽 왕에게 할 말도 알려주십니다. 사흘길은 애굽의 압제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시간과 거리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4.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방향을 정확하게 바라보고, 거짓 없이 하나님 말씀을 담대하게 전하면 주님의 때에 지체 없이 나아가게 하실 것입니다. 그런데 그냥 보내지 않으시고 모든 쓸 것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 중에 여러 가지 이적으로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내리라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할지라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니”(20-21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