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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출애굽기 12장15-17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6년3월8일 오전11시 | 박경준 목사 | 2026-03-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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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12:15-17절 개역개정15.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 1. 자기를 높이고 스스로를 칭송하는 것은 일종의 우상숭배입니다. 리더나 신앙의 연수가 깊은 이들이 빠지기 쉬운 유혹입니다. 한 랍비가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온 세계가 나를 의롭다고 칭송하고 심지어 천사들이 내려와 그렇게 말할지라도 나는 그 말을 믿지 않겠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만 겸손히 그 사실을 받아들이겠다”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각자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릅니다. 그러므로 내 기준으로 타인을 쉽게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나도 저 사람의 자리에 갔다면 같은 선택을 했을 지 모른다”는 낮음 마음을 잃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통치 아래 살 수 있습니다. 2. 사순절 기간을 보내며 우리는 출애굽기 말씀을 통해 유월절 이후 지켰던 '무교절'의 의미를 나누고자 합니다. 유월절이 어린 양의 피로 얻은 '구원의 시작'이라면, 무교절은 “구원받은 자가 어떤 성화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예표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며 하나님 나라의 백성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의 직분을 맡은 예수님의 제자로서, 이제는 그에 걸맞은 삶의 양식이 필요합니다. 3. 죄는 대충 훑어보면 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구석진 곳, 은밀한 지점까지 세밀하게 살피는 전수조사가 필요합니다. “너희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15절) 하나님께서는 누룩 없이 시작하는 무교절 기간을 위해 각 가정마다 대청소를 명령하셨습니다. 구약부터 시작한 오랜 된 전통에 따르면 무교절을 준비하면서 누룩을 제거하기 위해서 밝은 대낮이 아니라 밤에 촛불을 켜고 의식을 진행합니다. 손에는 깃털과 나무 숟가락을 들고 아주 작은 부스러기까지 찾아냅니다. 이는 이러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는 철저한 자신을 돌아보며 내면의 교만과 욕망을 씻어내겠다는 결단이며, 둘째는 작은 죄조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거룩한 경각심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수색한 후에 찾지 못한 누룩에 대해서는 ‘혹시 내가 찾지 못한 누룩이 있다면 그것은 이제 아무 권리가 없으며 무효하다’라고 선언합니다. 이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함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구하는 겸손한 고백입니다. 4. 무교절 첫째 날은 안식일처럼 모든 노동을 금지했습니다.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16절) 생계를 위한 분주함을 잠시 멈추고 하나님께 집중하라는 뜻입니다. 다만 공동체가 함께 먹을 절기 음식을 조리하는 것만은 예외적으로 허용되었습니다. 이는 무교절이 단순히 굶주리는 고행의 날이 아니라, 성회로 모여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을 기뻐하고 찬양하는 축제의 날임을 보여줍니다. 참된 성화는 세상의 일을 멈추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기쁨 속에서 완성됩니다. 5. 무교절은 유대인들만의 전통이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죄를 멀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되새기라는 명령이기도 합니다.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 이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17절) 하나님께서는 이 절기를 영원한 규례로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이번 사순절 한 주간, 내 삶 속에 여전히 남아있는 ‘누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돌아봅시다.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내가 오늘 당장 결단해야 할 행동은 무엇입니까? 무교절을 준비하는 촛불을 든 심정으로 마음을 살피며, 주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삶으로 나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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