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4일 주일설교 까마귀보다 비둘기 같이 박경준목사 | 박경준 목사 | 2019-0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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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8:6-12절 개역개정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1. 최근 나쁜 소식들과 좋은 소식들이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번주 온 국민에게 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실종된 여중생이 11일만에 산속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실종 골든 타임 48시간이 지나고 공개 수사로 전환되자 비관적인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더위 속에서도 군.경.소방 합동으로 5800명과 수색견 22마리가 포기하지 않고 수색했다고 합니다. 기적적으로 건강하게 살아있는 아이를 찾은 것은 또래의 자식이 있어 애타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찾았던 박상진 원사와 탈영한 경험이 있었던 달관이라는 이름의 군견입니다. 2. 노아는 물이 땅에서 마른 것을 알아보기 위해 방주에서 먼저 까마귀를 내보냈고, 그 다음 이어서 비둘기를 날려 보냈습니다. 왜 먼저 까마귀를 내놓았을까요? 노아가 보기에 극한 상황에서도 사명을 완수하기 적절한 새라고 판단했을 것입니다.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창 8:7) 왕래하였다는 것은 방주 주변을 배회하였다는 것이고 가끔씩 방주에 앉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노아는 까마귀의 울음소리로 계속 증거를 보았습니다. 3. 고대부터 먼 길을 가는 배에는 까마귀와 비둘기를 승선 시켰다고 합니다. 배가 난파의 위험이 있을 때 육지의 냄새를 잘 맡고 몸집이 큰 까마귀가 정확한 방향을 제시한다고 합니다. 그 후에 작은 비둘기를 보내 물의 깊이와 장소의 상세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까마귀는 젖은 시체나 나무 위에서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기에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반면에 작은 비둘기는 육지가 근거리에 없으면 지쳐서 반드시 돌아오게 됩니다. 마치 까마귀는 큰 레이더이고 비둘기는 작은 레이더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만약에 까마귀가 멀리 가지 않고 배회했다면 육지가 먼 곳에서도 전혀 없는 증거입니다. 4.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부정한 새인 까마귀도 사용하셨습니다. 엘리야 선지가가 아합왕에게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저주를 한 후에 하나님께서 그를 살리기 위해 그릿 시냇가로 피신 시킵니다. 이 때 부정한 까마귀를 통해 떡과 고기를 아침 저녁으로 공급하십니다. 왜 하필 까마귀 일까요? 하나님께서는 까마귀 같은 부정한 짐승들도 때로는 사용하신다는 것을 엘리야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하필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이세벨의 고향인 사르밧의 한 과부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라고 하셨을까요? 이것 또한 부정한 자들도 쓰신다는 하나님의 가르침이십니다. 6. 노아가 비둘기를 내보낸 것은 총 세번입니다. 첫번째 비둘기는 돌아왔고 두번째 비둘기는 올리브나무 잎새를 가지고 왔고 세번째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노아가 마른 땅이 없음 알았고, 마른 땅이 조금씩 생기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고, 마른 땅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얻었습니다. 확실한 증거를 알자 방주의 지붕을 열고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지시가 있기를 약 57일동안 기다렸습니다. 7. 비둘기는 히브리어로 ‘요나’라고 합니다. ‘박해받다’ ‘애도하다’ 라는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비둘기의 울음소리는 장차 임한 심판에 대한 예언과 같습니다. “도망하는 자는 산 위로 피하여 다 각기 자기 죄악 때문에 골짜기의 비둘기들처럼 슬피 울 것이며” (겔 7:16) 또한 비둘기의 울음소리는 가난한 자들의 울음이었습니다.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원히 잊지 마소서”(시74:19) 8. 부정한 새와 정한 새를 구별하여야 합니다. 왜 부정함과 정결함을 구분해야 할까요? 홍수 이후 방주에서 나온 노아 가족이 정결한 동물을 제사의 용도로 쓸 목적이 가장 중요한 직접적 이유였을 것입니다. "정결한"(히브리어 "타호르")는 "순수한", "깨끗한", "먹을 수 있는"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결한 새 비둘기는 평생 인간의 죄를 위해 피 흘리는 제물이 되었고 먹을 수 있는 고마운 식량이 되어 주었습니다. 인간들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동물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선물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둘기 같이 임하시는 성령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까마귀보다 비둘기 같이 순결한 하나님의 신부가 되시길 기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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