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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29일 주일설교 나그네 삶을 산 돌라와 영웅이 필요한 사람들박경준목사 박경준목사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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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사기10:1-2절 개역개정

1.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

2.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전쟁의 역사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적은 사람들에게 이렇게 큰 빚을 진 적은 없다.” 

    영국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이 1940년 8월 20일 하원 연설에서 한말입니다. 여기에서 적은 사람들은 

    1000여명의 영국 공군 조종사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 중 사실 많은 독일적기을 막은 에이스들은 

    영국인들이 아니라 북유럽과 남유럽에서 망명해온 이주민들이었습니다. 이들 뿐 아니라 레이더 기지, 

    단발 단엽 전투기 공장, 중앙 집중 작전실, 전투기 수리를 위해 일했던 수많은 보통 사람이 없었으면 

    영국 전투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었습니다. 처칠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리더였습니다.

2. 아브라함은 흉년이 들자 한번은 애굽으로, 한번은 블레셋으로 내려갑니다. 이 때 가장 큰 걱정은 

    아내가 너무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동역자인 아내를 누이라고 말합니다. 애굽왕 바로에게도, 

    그랄 왕 아비멜렉에게도 “나의 누이라”고 말합니다. 이 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직접 개입하셔서 

    아브라함의 실수를 덮어 주시고 아내가 없이는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없음을 가르쳐주십니다. 

    이 일 후에 백세에 민족의 아버지 아브라함과 구십세 열국의 어미인 사라를 통해 이삭이 태어납니다.   

3.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아비멜렉의 뒤를 이어서” 사사 돌라가 이스라엘을 구원한 대상은 

    다른 나라가 아니라 스스로 왕이 된 기드온의 아들 아비멜렉입니다. 그의 아버지 기드온은 왕이 되기를 

    거절했으나 전리품 일부를 요구했습니다. 받은 전리품으로 제사장이 입는 옷인 금 에훗를 만듭니다. 

    “기드온이 그 금으로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의 성읍 오브라에 두었더니 온 이스라엘이 그것을 

    음란하게 위하므로 그것이 기드온과 그의 집에 올무가 되니라”(삿 8:27) 기드온의 실수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짜 성전에 가지 않고 음란한 마음으로 기드온의 에봇이 있는 가짜 성전 섬기고 그 가족들도 

    기드온이 죽자 이것이 올무가 되어 가짜 하나님, 우상을 섬기며 형제들끼리 서로 죽입니다. 아비멜렉은

    왕과 영웅이 필요한 사람들로 인해 창조된 자였습니다. 그의 이름의 뜻은 “나의 아버지는 왕이시다”

     라는 뜻입니다. 아마 하나님께서 아버지라는 의미로 기드온이 지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왕이니 나는 충분히 왕이 될 자격이 있다”고 해석되어졌을 것이고 결국에는 기드온이 죽자 세겜의 

     불량배를 시켜 요담을 제외한 다른 형제 69명을 한 바위 위에서 죽이고 스스로 왕이 됩니다. 

4. 성경은 사사 돌라의 출신과 거주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면서”(1절) 잇사갈 사람인 

    돌라가 자기 땅을 떠나서 다른 지파 땅인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주하였다는 설명입니다. 하나님의 

    유업으로 받은 땅에서 도저히 살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이주한 사람들은 나그네였고 

    약자이고 빈곤층이었을 것입니다. 돌라라는 이름이 가진 의미는 벌레입니다. 또한 사밀에 뜻은 

    가시나무입니다. 사사 돌라가 가시나무 아래에서 벌레처럼 나그네 삶을 살았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하나님께서 권력자들이 보기에 벌레 같은 돌라를 일어나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것입니다. 

5.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이십삼 년 만에 죽으매 사밀에 장사되었더라”(2절) 돌라는 전쟁 영웅도 

    아니고 엄청난 개혁을 이끈 것도 없습니다. 성경은 그가 사사였던 23년의 역사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그가 죽어서 고향에 장사된 것이 아니라 거주하던 사밀에서 장사되었다고 기록합니다. 마치 

    선교사들이 선교지에 장사된 것처럼 여호수아처럼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이름 없는 사밀에서 

    23년간 평범하고 조용하게 사사 직분을 잘 감당하다가 죽었습니다. 사사 돌라가 죽은 후에 사사가 죽은   

    후 여호와의 앞에서 악을 행했다는 기록이 없고 다음 사사 야일로 넘어갑니다. 

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피비린내 나는 전쟁과 내분 속에서 영웅이 되길 원하십니까? 아니면 사사 

    돌라와 같이 평범하지만 소박하게 자신의 직분을 감당하며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시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화려한 영웅의 이야기를 더 환호하고 열광합니다. 섬길 교회와 믿음의 성도들은 

    불필요한 세상이 원하는 영웅을 교회에서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은 묵묵히 자신의 직분들을 

    감당한 평범한 사람들을 칭찬하고 격려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쓰십니다.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임을 증언하였으니”(히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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