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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어린 양 하나님의 어린 양 출애굽기 12장 7-14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2020년 6월 14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0-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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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12:7-14절 개역개정

7. 그 피를 양을 먹을 집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8. 그 밤에 그 고기를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 나물과 아울러 먹되

9. 날것으로나 물에 삶아서 먹지 말고 머리와 다리와 내장을 다 불에 구워 먹고

10.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며 아침까지 남은 것은 곧 불사르라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위기에 대처하는 각 나라의 선택은 반드시 결과로 나타납니다. 서양의 전염병에 대한 대처 역사가

    상당히 짧습니다. 19세기 들어와야 세균이 발견되었고, 그제서야 백신과 소독과 시체화장으로 

    전염병에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반면에 동양의 나라들은 오래전부터 전염병을 대처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국가적인 격리와 치료제 개발 그리고 제사를 통한 백성들의 안정 등의 여러가지로 

    대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왜 동양과 서양이 전염병을 대하는 자세가 이렇게 다를까요? 동양은 

    대체적으로 전염병이 돌면 왕의 죄 때문에 신이 벌을 내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대처했고 민심을 다스렸습니다. 반면에 서양은 전염병이 악마나 귀신의 공격으로 생각하거나 

    신의 형벌로 생각하여 어쩔 수 없다는 운명론적인 생각을 가져서 대응에 소극적이었습니다. 

2. 나라는 개인과 가정과 사회를 보호하는 마지막 보호막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라에 대하여 구약을 

    통해 제국과 제사장 나라를 말씀하셨고 신약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장 나라와 

    하나님 나라 이야기는 예수님의 이야기입니다. 몇 주 동안 두 나라 이야기를 연결하는 중요한 

    키워드를 나누면서 성경의 커다란 숲을 보실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원합니다. 

3. 성경은 제국의 이야기로 나라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나일강 문명을 만든 애굽은 히브리 민족을 종으로 

    만들어 거대한 피라미드를 건축할 만큼의 큰 제국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애굽 땅은 축복 받는 

    땅이었습니다. 특히 나일강을 기반으로 하는 관개 시스템으로 청결과 대규모 농업을 유지할 수 

    있었고 또한 전염병이 생기면 격리할 수 있는 매우 건조한 광야가 주변에 있었습니다. 전염병에 대해서 

    이렇게 완벽했던 나라가 하나님의 10가지 재앙의 간곡한 설득에도 돌아오지 못하고 6개월만에 

    쇠퇴의 길을 걷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10가지 재앙은 피로 변한 나일강에서 시작하여 

    장자의 죽음으로 끝이 납니다. 중간에는 파충류, 곤충, 동물 전염병 시작되고 자연재해로 이어집니다.

    모세는 6개월 동안 아홉 번 바로를 만나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며 설득하지만 말을 듣지 않고 마음이 

    더욱 완악 해집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완악해진 바로가 애굽 전체에 장자들을 죽은 재앙의 

    결과를 초래합니다. 

4. 제사장 나라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세워진 나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각 가정에 

    ‘어린 양’을 잡으라고 명령합니다. 23,000여 가정이 모두 각각 1년 된 어린 수컷양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양의 피를 우슬초에 적혀 집의 좌우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불에 구은 무교병과 쓴 나물과 함께 양의 고기를 서서 급히 먹으라고 합니다. 먹고 아침까지 

    남은 것은 모두 불사르라고 명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첫번째 유월절을 통해 이스라엘의 장자들과 

    짐승의 초태생들을 살려서 거룩히 구별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 것’이 되기 위한 

    구별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출 13:2) 

5.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시작된 나라입니다. 침례 요한은 예수님을 향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소개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요 1:29) 이  말은 모세 시대에 유월절 어린양을 알지 못하면 이해할 수 없습니다. 유월절 어린 양의 

     피가 장자들의 목숨을 건졌듯이 십자가의 보혈의 피로 세상 모든 사람의 죄가 대속하실 것이라는 

     고백입니다. 이제 제사가 아닌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용서를 받는 길이 열렸습니다. 

     공생애 3년 후 예수님께서는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시며 첫번째 성찬식을 시작하셨고 유월절의 

     어린양의 피가 아닌 하나님의 어린양의 피로 하나님 나라가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시작하셨습니다. 

6.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할 때입니다. 무엇을 분별해야 

     합니까? “그들은 모략이 없는 민족이라 그들 중에 분별력이 없도다 만일 그들이 지혜가 있어 이것을 

     깨달았으면 자기들의 종말을 분별하였으리라”(신 32:28-29) 우리가 분별해야 할 것은 자기들의 

     종말이 어떻게 될 것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올지 지혜와 분별력을 

     가지고 신중하게 택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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