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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로마서 14장 1-6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2년 7월 3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2-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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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로마서14:1-6절 개역개정

1.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

2.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

3. 먹는 자는 먹지 않는 자를 업신여기지 말고 먹지 않는 자는 먹는 자를 비판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이 그를 받으셨음이라

4.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

5. 어떤 사람은 이 날을 저 날보다 낫게 여기고 어떤 사람은 모든 날을 같게 여기나니 각각 자기 마음으로 확정할지니라

6. 날을 중히 여기는 자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고 먹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으니 이는 하나님께 감사함이요 먹지 않는 자도 주를 위하여 먹지 아니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한국 교회는 오랫동안 7월 첫째주와 11월 추수감사절을 1년에 두번 감사절로 지키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의 농경문화에서 유래된 것이고 새로운 시작과 반성의 시간으로 지켜 오고 있습니다. 6개월이 지나고 새로운 반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반년이 코로나로 무너진 길을 다시 복구하기 위한 준비시간이라면 이제 세상을 향해 달려야 할 출발점에 있습니다. 함께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사명의 길을 걸어야 합니다. 

2.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써 삶에서 중요시 여기는 것은 관계이고 그 가운데 사랑입니다. 구원은 개인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믿음은 관계적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국가와의 관계, 교회 가운데 관계입니다. 믿음이 성숙하다는 것은 관계가 성숙하다는 말입니다. 온전한 믿음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교회 안에서 사랑이 넘쳐야 가능합니다. 관계 안에는 항상 갈등과 분열이 존재합니다. 이런 갈등은 사랑으로 극복해야 합니다. 특히 믿음이 연약한 자와 강한 자들 사이에 의견이 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오늘 본문인 로마서 14장에는 믿음이 연약한 자를 받아주라고 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자를 너희가 받되 그의 의견을 비판하지 말라”(1절) 여기에 중요한 것은 의견을 받아주라는 것이 아니고, 믿음을 받아주라는 것이 아니라, 연약한 사람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의견은 비판하지 말라고 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성도를 받을 때 특별히 주의할 조건으로 비난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판단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하실 일을 하면 월권입니다. 

4.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은 당연히 의심도 많고 일부분만 믿기 때문에 자기 주장이 강합니다.이런 사람들을 만나면 믿음이 아직 연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을 먹을 만한 믿음이 있고 믿음이 연약한 자는 채소만 먹느니라”(2절) 로마 교회 뿐 아니라 많은 초대 교회에서 공통적으로 문제 되었던 것이 바로 먹은 문제입니다. 당시 시장에서 판매되는 고기의 대부분은 우상에게 바쳐졌던 제물일 가능성 높았습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논쟁 거리 중에 하나였습니다. 교회에 안에서 분쟁은 진리를 위한 다툼이 아니라  의외로 사소한 것으로 시작됩니다. 사도 바울은 먹거나 안 먹거나 서로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믿음 좋은 사람은 약한 사람들을 멸시하지 말고 믿음 약한 사람은 좋은 사람을 정죄 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받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을 용납하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배척하고 판단하겠습니까? 

5. 서로 다른 성도를 함부로 판단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사도 바울은 하인과 주인의 관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남의 하인을 비판하는 너는 누구냐 그가 서 있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자기 주인에게 있으매 그가 세움을 받으리니 이는 그를 세우시는 권능이 주께 있음이라”(4절) 하인에 대한 주인의 태도가 어떠하든지 전적으로 주인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종의 행위에 대한 책임은 그를 세운 주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집주인이십니다. 하인들을 다스릴 권능이 오직 주인에게만 있습니다. 모든 권세와 권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있습니다.

6. 나는 나의 것이 아니고 몸과 영혼이 모두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8절) 주께서 십자가의 보배로운 피로 우리의 죄값을 치루셨고 마귀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셨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나의 주인이시고 상대방의 주인이십니다.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우리는 이 믿음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주를 위해서 하여야 합니다.    

7. 감사의 대부분 출발은 단순한 이벤트로 시작되지만 본질은 사소한 습관입니다. 습관을 몸에 익히려면 함께함으로 이룰 수 있습니다. 무너진 집을 세우거나, 허물어지거나 연약해진 것을 온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함께 해야 합니다.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낙심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어야 합니다.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한 걸음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늘 하던 대로가 아니라 새롭게 할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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