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 너희의 왕이로다 (요한복음 19장 10-16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3년 3월 26일 오전 11시 | 박경준 목사 | 2023-0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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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9:10-16절 개역개정10.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 12. 이러하므로 빌라도가 예수를 놓으려고 힘썼으나 유대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이 사람을 놓으면 가이사의 충신이 아니니이다 무릇 자기를 왕이라 하는 자는 가이사를 반역하는 것이니이다 13.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 14.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 15.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 16. 이에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그들에게 넘겨 주니라 1. 잘못된 자백이나 증거, 증인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신 분들이 재심 청구로 무죄 선고를 받는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실제 범인이 자백하거나 새로운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다시는 잘못된 재판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옥살이를 하신 분들은 그래도 재심으로 누명을 벗을 수 있지만, 이미 사형 집행을 받으신 분들은 그런 기회 조차도 없습니다. 잘못된 수사와 법 집행이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앗아가 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진리를 믿는 성도들입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연구하고 찾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매일 진리의 말씀을 보면서 우리를 속이는 거짓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지혜가 넘치길 기도합니다. 2. 사순절 기간 교회는 예수님의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깊이 연구해야 합니다. 예수님이 사신 삶과 그분의 업적 때문에 우리의 사회와 개인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금도 살아 계셔 하나님 우편에 앉으셔서 우리를 다스리고 계십니다. 우리가 도움을 요청할 때 언제든지 들으시고 우리 안에 역사하십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소개할 때 우리가 가진 이미지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이십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께서 걸어가신 십자가의 길을 걸어 가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가시는 길에서 반드시 거치셨던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재판석입니다. 3. 오늘 본문은 빌라도 총독이 십자가 형의 사형 언도를 내리는 장면입니다. “빌라도가 이 말을 듣고 예수를 끌고 나가서 돌을 깐 뜰(히브리 말로 가바다)에 있는 재판석에 앉아 있더라”(13절) 빌라도 돌을 깐 뜰에서 최종 선고를 합니다. 빌라도는 군중들에게 이미 물었던 질문을 다시 합니다. “이 날은 유월절의 준비일이요 때는 제육시라 빌라도가 유대인들에게 이르되 보라 너희 왕이로다”(14절) 누가 너희의 왕이냐? “그들이 소리 지르되 없이 하소서 없이 하소서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빌라도가 이르되 내가 너희 왕을 십자가에 못 박으랴 대제사장들이 대답하되 가이사 외에는 우리에게 왕이 없나이다 하니”(15절) 제사장 나라의 백성들이 왕이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해야 하는데 가이사 외에는 없다고 고백하면서 예수님을 없애 달라고 십자가 못 박게 해 달라 외치고 있습니다.우리가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할 곳이 바로 빌라도의 재판석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이런 질문이 올 것입니다. 누가 너희의 왕이냐? 우리는 이 질문에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십니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질문을 받은 우리는 회개해야 합니다. 내가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지 못했습니다. 나의 삶을 통해서 행동을 통해서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존귀하고 높은 자리에 드리기보다 낮은 자리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살지 못했음을 회개하고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4. 로마의 법대로 하면 예수님은 죄가 없으십니다. “대제사장들과 아랫사람들이 예수를 보고 소리 질러 이르되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십자가에 못 박으소서 하는지라 빌라도가 이르되 너희가 친히 데려다가 십자가에 못 박으라 나는 그에게서 죄를 찾지 못하였노라”(6절) “유대인들이 대답하되 우리에게 법이 있으니 그 법대로 하면 그가 당연히 죽을 것은 그가 자기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함이니이다”(7절) 우리가 재판석에 섰을 때 우리에게 주어진 질문은 이것입니다. 너희가 지키고 있는 법이 무엇인가? 너희가 따르고 있는 삶의 방식과 원칙이 무엇인가? 그 때 우리는 예수님의 명령과 예수님의 법을 따르고 있다고 당당히 고백해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흔히 세상의 말과 세상의 법을 따르고 있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나는 말로는 예수님의 법을 따른다고 하면서 나의 법을 따라 살았습니다. 5. 우리가 유죄를 인정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항은 권한의 문제입니다. “빌라도가 이르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한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한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10절) 예수님께서 침묵하시기로 하셨지만 참지 않으시고 말하셨던 문제는 권한의 문제였습니다.“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한이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 하시니라”(11절)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선택한 이유는 옳고 그름을 문제였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셨던 가셨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면 더 큰 구원을 이루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을까요?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신 이유는 아버지의 권세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6. 불의한 일을 하는 사람들도 우리에게 피해를 주고, 옳고 바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우리에게 피해를 줍니다. 그런데 더 큰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제사장도 자신의 결정을 빌라도에게 미루었고 빌라도도 군중들에게 결정을 미루었습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결정하지 않고 책임을 미루는 사람이 진범입니다.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우리의 왕이심을 인정하시고, 예수님의 법을 따라 살기로 결정하시고, 예수님의 권세를 인정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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