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 홈 >
  • 설교/찬양 >
  • 주일설교
주일설교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창세기 24장 60-67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3년 5월21일 오전11시 박경준 목사 2023-05-21
  • 추천 0
  • 댓글 0
  • 조회 144

http://serveway.or.kr/bbs/bbsView/13/6251546

[성경본문] 창세기24:60-67절 개역개정

60.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

61. 리브가가 일어나 여자 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그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62. 그 때에 이삭이 브엘라해로이에서 왔으니 그가 네게브 지역에 거주하였음이라

63.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

64. 리브가가 눈을 들어 이삭을 바라보고 낙타에서 내려

65. 종에게 말하되 들에서 배회하다가 우리에게로 마주 오는 자가 누구냐 종이 이르되 이는 내 주인이니이다 리브가가 너울을 가지고 자기의 얼굴을 가리더라

66. 종이 그 행한 일을 다 이삭에게 아뢰매

67.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우리는 인생에서 만남은 많은 영향을 줍니다. 특히 배우자를 만나는 일, 자녀를 만나는 일, 자녀의 아내나 남편을 만나는 일은 인생의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자 선택 기준을 외모, 성격, 직업 등의 우선 순위에 둡니다. 그런데 결혼 전에는 중요한 기준이었던 것들이 막상 결혼하면 이런 기준이 비본질적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외모, 성격, 직업은 결혼 후에 바꿀 가능성이 높습니다. 잘 변하지 않는 기준이 배우자 선택의 기준으로 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하나님과 이웃과 사물과 돈을 대하는 마음과 생각 그리고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우선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2. 오늘 본문 말씀은 이삭과 리브가의 만남이 나옵니다. 이 이야기는 신앙인의 배우자를 맞이하는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순결한 신부 리브가가 신랑 이삭을 처음 만나는 장면입니다. “이삭이 저물 때에 들에 나가 묵상하다가 눈을 들어 보매 낙타들이 오는지라”(63절) 엘리에셀이 리브가를 데리고 오는 동안 이삭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열심히 일하고 저녁이 되어 들에 나가 묵상하고 있었습니다. 묵상하다고 번역된 히브리어 ‘수아흐’는 ‘깊이 생각하다’, ‘기도하다’입니다. 이삭은 이날 하루만 어쩌다가 깊이 생각하고 기도했던 것이 아닐 것입니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끊임없이 기도하고 신앙 생활을 잘 했던 것입니다. 이삭은 40살이 되는 적지 않는 나이까지 기도로 준비하며 신부감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3. 부모는 자녀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지 며느리나 사위를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종종 자식을 둔 부모들은 자녀의 결혼에 주도권을 쥐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에 아브라함도 그랬고, 라반과 브두엘도 모두 오직 여호와께 의뢰하여 이삭과 리브가의 결혼을 결정했습니다. 당시에 자녀들이 배우자를 선택하면 부모는 자녀들의 결혼을 결정할 수 있는 최종 권한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리브가의 아버지 브두엘은 이것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50절) 당시에 리브가의 나이는 10살이었습니다. 충분히 미루거나 말릴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리브가의 결정에 맡기었고 리브가는 이에 대하여 “가겠나이다”(58절)라고 말합니다. 자신이 유익이나 생각을 말하기 보다 하나님께서 순전하게 인도하셨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4. 이삭과 리브가는 하나님의 예정과 섭리 안에서 만났습니다. 결혼 당사자들과 부모님들 모두가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세로 결혼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외적인 조건에 의해 자신의 판단으로 만난 것이 아니기에 어떠한 후회나 불만도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만난 결혼임을 인정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아담은 하와를 보고서 이렇게 말합니다. “아담이 이르되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였은즉 여자라 부르리라 하니라”(창 2:23) 나의 부족함을 채우시길 위해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이며 나의 몸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5. 이삭은 40살의 나이에 가나안 땅에서 자신의 욕망과 세상 풍조에 미혹되지 않고 매일 말씀을 깊이 묵상함으로 경건생활을 하였습니다. 리브가는 10살의 나이에 하나님의 뜻을 의지하고 굳은 결심으로 아비 집을 떠났습니다. 이 두 사람의 만남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고 이삭은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삭이 리브가를 인도하여 그의 어머니 사라의 장막으로 들이고 그를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사랑하였으니 이삭이 그의 어머니를 장례한 후에 위로를 얻었더라”(67절) 또한 리브가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어 예수님의 족보에 들어가 원수의 성을 얻는 일에 참여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리브가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우리 누이여 너는 천만인의 어머니가 될지어다 네 씨로 그 원수의 성 문을 얻게 할지어다”(60절) 

6.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만남이 되기 위해 항상 기도해야 합니다. 만남을 위한 출발하기 전부터 기도해야 합니다. 헤어져서 연을 끊고 이혼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혼이 마치 정답인 것처럼 말하는 사회 분위기가 무슨 생명이 나오고 창조적인 일들이 나올 수 있겠습니까?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갈등, 불신, 후회, 욕망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셔서 신뢰와 믿음과 사랑의 열매 맺는 좋은 나무가 되길 축원합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