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요한복음 1장 14-18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3년 6월18일 오전11시 | 박경준 목사 | 2023-06-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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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14-18절 개역개정14.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 15.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 16.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 17.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 18.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1.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에 하나가 ‘조용히 해’입니다. 떠드는 것이 불편한 사회에 호기심을 보이고 질문했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올라가면서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질문이 없는 사회는 창조적인 활동을 할 수 없습니다. ‘왜’라는 질문을 하는 공동체가 건강합니다. 학생들에게 왜 질문을 하지 않느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주목받기 싫어요”, “나댄다는 말을 듣기 싫어요”, “다른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 것 같아서요”라고 대답합니다. 한국 사회는 좋은 질문을 유도하고 좋은 질문을 하는 훈련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은 지혜롭게 질문을 유도해야 하고 학생들은 가급적 한번에 한 개만 질문하고, 닫힌 질문이 아니라 열린 질문을 좋고, 다른 사람들도 궁금해할 것 같은 보편적인 질문을 한다면 모두에게 유의한 시간 될 것입니다. 2. 교회는 사람을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에서 세운다는 것은 온전하게 한다는 뜻이지 사람을 높이 세우고, 계급을 만들고, 조직화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을 온전케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낮아져서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고 그들의 눈높이에 우리가 맞추어야 가능합니다. 이제 교회는 눈높이에 맞추어 질문에 답을 할 줄 알고, 더 깊은 질문에도 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3. 오늘 본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14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것은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가 사람이 되어 우리 가운데 장막이 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헬라철학에서 말씀이라고 번역된 로고스를 거룩한 하늘과 사악한 세상 간에 연결고리로 생각했고, 이성을 설명하기 위해 로고스라는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의 말씀은 그런 의미가 아닙니다. 말씀은 시공간을 초월하시는 하나님의 실재를 의미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시기 위해 이 땅에 성육신 하신 예수님을 말합니다. 요한은 내가 그 영광을 보았다고 말합니다. 실제로 목격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인 은혜와 진리가 충만한 예수님을 보았다는 말입니다. 4. 요한은 자신을 낮춤으로 낮은 자리에 오신 예수님을 증언하였습니다. “요한이 그에 대하여 증언하여 외쳐 이르되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시는 이가 나보다 앞선 것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하니라”(15절) 요한의 증언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되었습니다. 침례 요한은 예수님을 창조 전부터 하나님과 더불어 계셨고 본질상 하나님과 동등하신 분이심을 정확하게 알고 증언하였습니다. 5. “우리가 다 그의 충만한 데서 받으니 은혜 위에 은혜러라”(16절) 16절은 ‘왜냐하면.. 때문에’ 뜻하는 헬라어 호티로 시작합니다. 원어를 직역하면 “왜냐하면 그의 충만하심으로부터 우리가 모두가 은혜를 대신하는 은혜를 받았기 때문이라”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15절의 요한의 증언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입니다. 충만함은 그리스도에게 속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충만하심으로 우리는 지속적인 은혜의 풍성함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 6:2) 6. 율법의 시대에서 은혜의 시대로 대체되었습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17절) 요한은 모세의 율법의 시대와 예수님의 은혜의 시대를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초등선생 역할이었고 은혜의 시대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입니다. 형식과 위선에 치우친 유대교에서 예수 그리스도 반석 위에 세워진 교회로 대체되었는 것입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18절) 사랑하는 섬길회 성도 여러분, 교회는 독생하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이런 신앙고백 위에 세워진 교회는 온갖 고난과 박해를 이길 수 있고 어두움 속에서 빛을 비출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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