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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의 외치는 자의 소리라 (요한복음 1장 19-26절) 박경준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3년 6월25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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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19-26절 개역개정

19.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

20.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

21. 또 묻되 그러면 누구냐 네가 엘리야냐 이르되 나는 아니라 또 묻되 네가 그 선지자냐 대답하되 아니라

22. 또 말하되 누구냐 우리를 보낸 이들에게 대답하게 하라 너는 네게 대하여 무엇이라 하느냐

23.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

24.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

25.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세례를 베푸느냐

26.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섬길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교회입니다. 그런 교회가 되려면 잘 안아주고, 잘 먹이고, 나갈 때 잘 보내 주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마치 병원과 같습니다. 온전하게 하여 보내는 것이 교회입니다.그래서 응급환자가 늘 있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 교회입니다. 며칠 전 한 의사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벽 3시까지 응급수술을 하고 집에 잠시 들렸다가 쉬고 다시 자전거로 병원에 출근하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셨습니다. 고인은 평범한 개인 생활을 자제하고 병원에서 10분 거리에 살면서 평생 응급 수술을 위해 비상 대기 중인 삶을 사셨다고 합니다. 출근길에 아내에게 마지막 하신 말은 환자의 상태가 좋아져서 기분이 좋다는 말이라고 합니다. 

2. 오늘 본문 요한복음 1장 네번째는 침례 요한의 증언으로 시작합니다.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네가 누구냐 물을 때에 요한의 증언이 이러하니라”(19절) 예루살렘에서 온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이 요한에게 이렇게 묻습니다. “네가 누구냐” 당시에 침례 요한은 하나님 나라의 선포와 회개의 촉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선지자였습니다. 요한의 정체를 탐지하러 온 유대 지도자들에게 요한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나는 말씀 되신 그리스도를 증언하러 온 자’라고 소개합니다. 먼저 요한은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자기 부인을 합니다. “요한이 드러내어 말하고 숨기지 아니하니 드러내어 하는 말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 한대”(20절) 드러내어 말했다는 것은 공언했다는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라고 공포한 것입니다. 당시 ‘그리스도’는 옛 언약을 완성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시작하실 분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요한은 그리스도가 아니고 그리스도를 증언하러 온 사명자임을 강력히 공포한 것입니다. 

3. 복음의 첫 단계는 자기 부인입니다. 자기 부인이란? 자기 중심적 삶을 내려놓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 하니라”(23절) 침례 요한은 이사야 말씀을 인용하면서 나는 광야의 소리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침례 요한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었습니다. 반면에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은 누가 보냈습니까? 성경은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고 대조하고 있습니다. 당시 예루살렘에 있었던 산헤드린 공의회의 주도권은 바리새인들에게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보낸 자라”(24절) 우리는 누가 보낸 자입니까? 우리는 주도권을 쥔 사람이 보낸 자입니까?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입니까? 

4. 우리는 침례교인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요단강에서 침례라는 의식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아버지와 아들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침례교인으로써 침례라는 의식이 주는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침례는 단순히 교회에 입교하기 위해서 직분을 받기 위한 교회 입교 절차가 아닙니니다. “또 물어 이르되 네가 만일 그리스도도 아니요 엘리야도 아니요 그 선지자도 아닐진대 어찌하여 침례를 베푸느냐”(25절) 침례 요한은 “어찌 침례를 주느냐”라는 질문을 받습니다. 당시에 이방인들이 유대교로 개종할 경우 사용되었던 공인된 의식이 침례였습니다. 그런데 침례요한이 개종자들에게 주는 의식을 회개한 유대인들에게도 준다는 사실이 불편한 것입니다. 침례 요한은 진상조사단에게 이렇게 대답합니다. “요한이 대답하되 나는 물로 침례를 베풀거니와 너희 가운데 너희가 알지 못하는 한 사람이 섰으니”(26절) 요한은 논쟁에 말려들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형식으로 대답합니다. 자신의 사역을 낮추기 위해 내가 주는 침례는 물로 하는 사역이지만 물과 함께 불과 성령으로 침례를 시작하실 그리스도가 오실 것임을 증거합니다. 

5.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침례는 물로 죄를 씻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동참하고 연합한다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에 잠길 때 숨을 참게 되고 물에 들어감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음을 상징하고 물 속에서 나올 때 숨을 다시 내뱉음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할 것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침례교인으로써 나는 죽고 예수가 사는 삶을 살아내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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