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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출애굽기 4장10-15절) 박경준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3년9월3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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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4:10-15절 개역개정

10.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

11.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

12.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13.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

14.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

15.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우울증은 흔히 문화적 감기라고 부릅니다. 감기처럼 누구에게나 걸리는 정신질환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상처와 결핍이 주된 요인이고 삶의 실패와 좌절과 탈진이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울증에 첫번째 증상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피하는 것입니다. 왜 만남을 기피할까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병든 자에게 가장 해로운 것은 스스로 내리는 비관적인 진단입니다. 전문가의 의견을 듣지 않고 못 고칠 병이라고 생각하는 절망이 병을 악화시킵니다. 이런 경우에 의사들은 환자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하고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다가가서 희망을 주는 일을 해야 합니다. 

2.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서는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지팡이를 뱀으로 바꾸는 표징과 나병이 걸린 손에 본래의 살로 되돌아 오는 표징을 보여주시고, 나일강의 물을 피로 바꾸는 이적을 알려주셨습니다. 이렇게 계속되는 하나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또다시 스스로 진단하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아뢰되 오 주여 나는 본래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자니이다 주께서 주의 종에게 명령하신 후에도 역시 그러하니 나는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니이다”(10절) “저는 능력이 없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습니까” 우유부단하고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모세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같습니다. 

3. 누가 새 일을 행하시는 분입니까? 우리는 항상 새 일을 행하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사명의 주체는 누가인가요?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냐 누가 말 못 하는 자나 못 듣는 자나 눈 밝은 자나 맹인이 되게 하였느냐 나 여호와가 아니냐”(11절)  말을 못한다고 주저하는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질문을 하십니다. 누가 사람의 입을 창조하셨는지 묻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사명의 실제적인 주체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음을 믿어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는 반드시 매일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오해 하게 되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이제 가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12절) 

4. 하나님께서는 회피하려는 사람들의 고집을 부숴뜨리고 고쳐 쓰십니다.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조성하신 후에 사명을 맡기십니다. “모세가 이르되 오 주여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13절) 모세의 말은 대단히 겸손하고 공손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내가 아니겠죠. 보냄을 받을 만한 능력을 지닌 자를 당신이 보내야 할 것입니다”이르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모세의 속마음을 아시기에 진노하십니다.       “여호와께서 모세를 향하여 노하여 이르시되 레위 사람 네 형 아론이 있지 아니하냐 그가 말 잘 하는 것을 내가 아노라 그가 너를 만나러 나오나니 그가 너를 볼 때에 그의 마음에 기쁨이 있을 것이라”(14절) 모세의 이런 믿음 없는 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해결책으로 모세의 형 아론을 대변자로 삼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하나님의 일을 반드시 성취하시는 분이십니다. 

5. 하나님께서는 말씀이 먼저 모세에게 가고 모세에게서 아론에게 갈 것이고 아론은 모세의 대리인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너는 그에게 말하고 그의 입에 할 말을 주라 내가 네 입과 그의 입에 함께 있어서 너희들이 행할 일을 가르치리라”(15절)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아론의 관계를 정리해 주시고 두 사람 모두에게 능력을 주시고 함께 새 일을 이루어 가겠다고 강조하십니다.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세상에서 말과 행동을 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세상에 전파해야 해야 할 사명을 받았습니다.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하나님의 시선을 바라보시고 사명자가 지녀야 할 바른 모습을 가지고 세상을 향해 새로운 길을 선포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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