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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요한복음 2장 1-8절) 박경준 목사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3년 9월10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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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2:1-8절 개역개정

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2.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4.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5.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6.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7.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8.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오직 인간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연이나 동물, 곤충, 물고기는 위기가 오면 기회로 바꿀 수 없습니다. 이주한다고 하지만 결국 멸종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위기를 좋은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인간은 오랜 시간동안 식량 위기를 극복해 왔습니다. 세계기아보고서에 따르면 해마다 7억이 영양실조이고, 1억5천만명이 기아로, 50만명이 매년 굶어 죽고 있습니다.  요즘 식량 위기는 생산성의 문제도 아니고 유통의 문제도 아닙니다. 최근 식량 위기의 주요 원인은 첫번째 국가 분쟁이고, 이상 기후로 인한 재난, 분배의 문제입니다. 

2. 오늘부터 몇 주간 예수님의 공생애의 사역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공생애 사역 3년은 선지자를 통해 선포된 예언이 이루시기 위한 여정이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예수님께서는 맹인, 못 듣는 사람, 저는 자, 못 말하는 자들을 찾아 가셨고 그들을 먹이시고, 고치시고, 가르치시고, 용서하시고, 기도하신 사역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다섯가지 사역은 우리들을 온전히 치유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오늘은 첫번째로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먹이신 사역을 요한복음 2장을 중심으로 함께 나누겠습니다. 

3. 예수님께서 초대받고 함께하는 곳에도 위기가 찾아옵니다.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2-3절) 당시 포도주의 부족은 주인에게는 치명적이고 수치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중동 지역은 깨끗한 물이 귀해 포도로 술을 만들어 음료수로 사용했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마실 모든 종류의 물이 떨어진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잔치의 필수품이 결핍된 상황이 오히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권능을 행사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입니다. 

4. 예수님께서는 표적의 동기가 어머니 마리아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되실 것을 경계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4절)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예수님의 대답은 권위를 묻는 문장으로 번역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당신이 내게 대하여 무슨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까?”라고 해석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표적은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고 오직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시고 그의 뜻대로 활동하신다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언급하신 ‘내 때’는 기적을 행함으로 메시야 되심을 드러낼 시기를 의미합니다. 예수님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를 기다리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대답을 들은 마리아는 서운해 하지 않고 예수님과의 개인적인 모친으로써의 특권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하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고 지시함으로 성취의 기대감과 모든 주도권을 예수님께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5절) 

5. 예수님의 첫번째 표적은 손님들의 손과 발을 씼은 풍속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6절) 돌 항아리 여섯 개에 물을 채워 넣으라는 예수님의 명령은 불완전함을 상징하는 여섯을 써서 유대의 율법 준수가 불완전함을 상징하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완전에 이룰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선지자의 글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7절) 불완전함이 완전을 향해 가려면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옛 시대를 상징하는 물이 새 시대를 상징하는 포도주로 변화됨을 경험하시길 축원합니다. 

6.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정한 때와 방법을 하나님께 맡기세요. 특권을 내려놓으시고 주도권을 하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믿음으로 하나님만 바라보세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권위 있는 명령을 그대로 이행하는 시중을 드는 종들의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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