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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창세기 42장5-12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4년7월28일 오전11시 박경준 목사 202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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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창세기42:5-12절 개역개정

5.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양식 사러 간 자 중에 있으니 가나안 땅에 기근이 있음이라

6. 때에 요셉이 나라의 총리로서 그 땅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팔더니 요셉의 형들이 와서 그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매

7. 요셉이 보고 형들인 줄을 아나 모르는 체하고 엄한 소리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너희가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곡물을 사려고 가나안에서 왔나이다

8.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

9.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

10.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여 아니니이다 당신의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11. 우리는 다 한 사람의 아들들로서 확실한 자들이니 당신의 종들은 정탐꾼이 아니니이다

12.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아니라 너희가 이 나라의 틈을 엿보러 왔느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세상에는 화해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다들 화해를 원하지만 화해를 시도조차 하지 않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어느새 서로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고 주장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화해와 용서가 필요합니다. 화해의 초점은 관계입니다. 화해의 목적은 관계 회복입니다. 요즘 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직장동료임에도 침묵하는 사이가 너무나 많습니다. 어떻게 화해를 해야 할지 몰라 어색한 관계를 이어 가기도 합니다. 세상은 화해를 돕는 중재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2. 자신의 꿈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꿈을 꾸기 시작한 요셉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요셉이 꾼 꿈은 개인의 꿈이 아니라 한 민족을 위한 꿈이었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이었습니다. 애굽의 총리가 된 요셉이 자신을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아 넘긴 형들을 처음 보았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형들을 보고 복수심이 불타올랐을까요? “요셉은 그의 형들을 알아보았으나 그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하더라”(8절) 당시 상황은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언어도 옷도 전혀 다른 요셉이었습니다. 반면에 요셉은 2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단번에 알아보았습니다. 만약 요셉의 마음에 복수심이 없다면 그 자리에게 요셉이 자신인 것을 밝히고 재회를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이 때 요셉은 느닷없이 형들을 아주 곤란스럽게 만드는 음모를 꾸밉니다. “요셉이 그들에게 대하여 꾼 꿈을 생각하고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정탐꾼들이라 이 나라의 틈을 엿보려고 왔느니라”(9절)

3. 온전한 화해는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요셉이 이 상황에서 생각한 것은 하나님께서 22년 전에 꾸게 하셨던 꿈이었습니다. “우리가 밭에서 곡식 단을 묶더니 내 단은 일어서고 당신들의 단은 내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이다”(창 37:7) 어느새 22년전 꿈이 이미 이루어졌음을 요셉은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럼 요셉이 꾼 두번째 꿈은 무엇입니까?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의 형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내가 또 꿈을 꾼즉 해와 달과 열한 별이 내게 절하더이다 하니라”(창 37:9) 요셉은 형들에게 정탐꾼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동생을 데려오라고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야곱의 가정에 하나님께서 만드신 화해의 과정임을 알 수 있습니다. 

4. 요셉은 두번째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실행합니다. 베냐민을 데리고 왔던 그들을 집으로 보내면서 베냐민의 자루에 요셉의 은잔을 넣어둔 것입니다. 베냐민을 도둑을 몰아 형들을 함정에 빠뜨렸습니다. 형들은 도둑으로 몰린 동생 때문에 요셉 앞에 엎드립니다. 이에 요셉은 죄는 베냐민이 지었으니 너희는 돌아가라 합니다. 그런데 형들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또다시 동생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이 때 유다가 적극적으로 나섭니다. 자신이 대신 옥에 갇히고 노예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요셉은 자기의 정체를 밝히고 형제들과 화해합니다. 

5. 하나님께서는 탕자 같은 우리들을 용서하고 싶으십니다. 용서는 그냥 없던 것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반드시 죄 값을 치러야 용서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죄값을 치룰 능력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화해의 과정은 하나님께서 먼저 그 아들을 우리의 죄값으로 내어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구애가 아닙니다. 또한 인간이 그럴 만한 권리나 자격이 있어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요셉 앞에서 형들은 감히 용서를 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요셉이 또 형들과 입맞추며 안고 우니 형들이 그제서야 요셉과 말하니라”(창 45:15) 형들은 요셉의 사랑의 입맞춤에 고개를 떨구고 그 사랑을 받아드렸습니다. 

6.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무조건 우리를 용서하셨습니다. 아들을 십자가 다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먼저 화해를 요청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용서와 화해의 손을 잡으시면 됩니다. 그러면 우리를 끌어안으시고 내 아들 내 딸이고 하실 것입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이제 하나님의 품에 안겨 회개의 눈물을 흘리길 바랍니다. 하나님의 이 사랑을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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