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누가복음 22장 14-20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4년12월29일 오전11시 | 박경준 목사 | 2024-1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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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누가복음22:14-20절 개역개정14. 때가 이르매 예수께서 사도들과 함께 앉으사 15. 이르시되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16.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7. 이에 잔을 받으사 감사 기도 하시고 이르시되 이것을 갖다가 너희끼리 나누라 18.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제부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때까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19.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1. 혼자만 변화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혼자만 월등하게 잘한다고 되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자연 생태계에서 모든 개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듯이 서로 연결되고 영향을 끼칩니다. 숲이 변화하지 않으면 아무리 잘 자란 나무라도 금방 시들고 맙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경계를 넘어선 연계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먼저 상호 연결성이 높은 분야들이 서로 연대해야 합니다. 단순한 협력을 넘어서 동반 성장을 목표로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할 때가 왔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라는 한계를 넘어서 경쟁보다 위대한 사명을 위해 세상으로 나아가 선언하고 증언해야 합니다. 2.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주일예배입니다. 2024년을 마무리하고 2025년에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예수님께서 옛 언약을 종료시키시고 새 언약을 시작하신 위대한 선언을 몇 주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선언과 증언은 차이가 있습니다. 선언은 외부에 공식적으로 공표하는 것을 선언이라고 합니다. 증언은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진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선언이 먼저이고 그 다음이 증언입니다. 선언은 선포되면 바꿀 수가 없습니다. 또한 선언은 너무 길지 말아야 하고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야 합니다. 증언은 그와 반대로 그 선언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목적과 의미를 자세히 있는 그대로 진술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예수님의 선언에 집중했고 요한복음은 증언에 집중하여 예수님의 성찬식 세가지 선언을 기록하였습니다. 성찬식 세가지 선언은 4복음서를 함께 보아야 합니다. 3. 예수님의 중대한 세가지 선언은 성찬식 때 공표가 되었습니다. 첫번째가 바로 새 언약의 선포입니다. “또 떡을 가져 감사 기도 하시고 떼어 그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19절)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표식으로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게 하심으로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몸이 이 바로 속량하기 위한 제물로 오셨음을 기억하고 기념하길 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새 언약의 선언 이후로 제자들은 이날 기념하기 보다 예수님을 기념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념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고 있는 예수님의 통치 언어입니다. 기념이라는 단어로 우리는 예수님의 통치가 계속 됨을 인정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을 기념함으로 우리들의 정체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습니다. 4.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피흘림이 있어야 합니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0절) 예수님께서는 살과 피로 표식으로 새 언약을 선언하시고 그날 밤 잡히시고, 신문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보혈의 피를 남김 없이 부으심으로 그 날이 가기까지 새 언약을 완성하셨습니다. 새 언약은 십자가를 통해 완성하셨습니다. 제사장 나라에서는 유월절의 어린양을 잡아 피를 집 좌우 문설주에 바르고, 소를 잡아 제단과 백성들에게 뿌렸습니다. 피 흘림 없이는 죄 사함이 없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은 단 번에 하나님께 드린 완전한 제사입니다. 5.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하나님 나라의 기념식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그 기념식에 참석하여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의미를 마음 속에 새기고 우리의 정체성을 회복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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