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출애굽기 4장20-26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5년3월16일 오전 11시 | 박경준 목사 | 2025-03-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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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4:20-26절 개역개정20.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가 애굽으로 돌아가거든 내가 네 손에 준 이적을 바로 앞에서 다 행하라 그러나 내가 그의 마음을 완악하게 한즉 그가 백성을 보내 주지 아니하리니 22.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 23. 내가 네게 이르기를 내 아들을 보내 주어 나를 섬기게 하라 하여도 네가 보내 주기를 거절하니 내가 네 아들 네 장자를 죽이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 24.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 25.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 26.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 1.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은 아픔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뼈아픈 것은 경험을 충분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깨닫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는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그 영향력이란 무엇일까요? 먼저 공동체가 어디로 가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그 길을 가는데 사람들을 설득하여 같이 가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도 잘 해야 하고, 말씀 훈련을 통해 자기 점검하여 좋은 성격을 가져야 하며, 긍정적인 자세와 뛰어난 대인관계, 그리고 분명한 재능을 갖추어 합니다. 2.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쓰실 때는 지속적으로 가르쳐 준비시키셔서 사용하십니다. 오랜 세월 동안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삼기 위해서 준비시키셨습니다. 혈기를 죽이고 겸손한 자로 만드시고 친히 호렙산 불꽃 가운데 나타나셔서 모세를 끊임없이 설득하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나님께서 그런 모세를 죽이려 하십니다. “모세가 길을 가다가 숙소에 있을 때에 여호와께서 그를 만나사 그를 죽이려 하신지라”(24절)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하나님께서 변덕스러운 분이실까요? 3. 모세는 먼저 해야 할 것은 가족들을 설득하는 일을 해야 했습니다. 장인 이드로에게는 자세하게 말하지 않고 애굽에 있는 형제들이 아직 살아 있는지 알아보려고 가야겠다고 했고, 아내 십보라, 아들들 게르솜과 엘리에셀을 설득하는 장면들은 전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모세가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나귀에 태우고 애굽으로 돌아가는데 모세가 하나님의 지팡이를 손에 잡았더라”(20절) 모세의 아내와 아들들은 야곱의 아들들처럼 적은 나이가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모세를 설득하신 것처럼 모세는 가족들을 솔직하게 설득하고 길을 떠나도 늦지 않았을 것입니다. 4.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가장 중요한 가장 우선된 순종은 당시에는 할례였습니다. “너는 바로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이스라엘은 내 아들 내 장자라”(22절) 할례는 언약의 증표인 동시에 신앙의 증표입니다. 태어난 지 8일만에 표피를 베어 피를 흘림으로 모든 민족을 위한 택함을 받은 장자 나라임을 순종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아들들에게 할례를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준엄한 하나님의 명령을 소홀히 한 이유는 아내 십보라의 고집 때문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기 전에 자신의 가정부터 하나님의 법을 준행해야 했습니다. “십보라가 돌칼을 가져다가 그의 아들의 포피를 베어 그의 발에 갖다 대며 이르되 당신은 참으로 내게 피 남편이로다 하니”(25절) 모세의 죽을 위기의 상황에서 십보라는 고집을 내려 놓고 재빠르게 차돌을 취해 아들의 포피를 베어 할례를 행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를 놓아 주시니라 그 때에 십보라가 피 남편이라 함은 할례 때문이었더라”(26절) 할례를 행함과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풀어 주셨습니다. 5. 이날 십보라가 모세에게 내게 피 남편이라고 하며 포피를 모세의 발에 갖다 댄 의미는 무엇일까요? 나중에 십보라와 아들들이 애굽으로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보면 긍정적인 행동이 아닐 것입니다. 할례로 인해 아들이 피 흘리는 것을 보고 불평하며 독설로 피의 남편이라고 불렀을 것입니다. 모세에게 있어서 아들의 할례는 모세가 온전하신 하나님의 대리자가 되기 위해 필수적인 조건이라는 것을 모세도 알았고 십보라도 알았습니다.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성경에는 마음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십니다. 마음의 할례는 회개에 출발하여 마음의 참된 변화를 경험하고 성령 충만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순절 기간 참회의 마음으로 변화를 경험하시길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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