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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요한복음 18장 1-11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5년3월30일 오전11시 박경준 목사 2025-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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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18:1-11절 개역개정

1.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 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

2. 그 곳은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예수를 파는 유다도 그 곳을 알더라

3.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

4.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

5.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

6.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

7. 이에 다시 누구를 찾느냐고 물으신대 그들이 말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8.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

9. 이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자 중에서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려 함이러라

10.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

11.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재난의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우리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경고나 심판일 수도 있고, 귀신 악한 영에 인해서 일어난 일수도 있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일을 나타내기 위한 재난도 있습니다. 성경에 재난의 원인은 대부분 죄나 악의 세력으로 연결하기보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자연재해와 이상 현상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표적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이 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와 사망과 질병과 재난의 아픔을 겪고 있는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는 무엇 때문이라고 서로 비난하기보다 서로 위로하고 근본적인 원인과 대안을 분석하며 구원의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2. 사순절 기간 예수님의 수난을 깊이 묵상하기 위해 요한복음 18장을 중심으로 함께 나누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할 고난을 기도로 맞이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당시의 권력 잡은 종교 지도자들과 그들의 군사들에 의해서 체포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잡혀 가시는 순간에 제자들은 공포에 떨고 있었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도로 맞이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체포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일어났습니다. 다른 복음서와 달리 요한은 유다가 체포하기 위해 데리고 온 군사들의 신분과 소지품들을 자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유다가 군대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에게서 얻은 아랫사람들을 데리고 등과 횃불과 무기를 가지고 그리로 오는지라”(3절) 원래 대제사장을 중심으로 하는 사두개파와 바리새파는 철천지 원수였습니다. 또한 가롯유다는 당시 열심당 이었습니다. 원수였던 세개의 파가 연합으로 예수님을 잡으러 온 것입니다. 이 세개의 파에서 실제 무기 든 자들이 예수님을 잡아갔습니다.  

3.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사명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식하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당할 일을 다 아시고 나아가 이르시되 너희가 누구를 찾느냐”(4절) 억지로 잡히신 것도 기습을 당하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피하실 수 있었습니다. 이전에 때가 아직 오지 않았을 때 예측하고 피하신 적도 있으십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걸어가실 십자가의 길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에 대한 아들의 자발적인 순종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답하되 나사렛 예수라 하거늘 이르시되 내가 그니라 하시니라 그를 파는 유다도 그들과 함께 섰더라”(5절)

4. 어두운 동산에서 아무것도 분별할 수 없었던 군사들이 예수님의 서슴없은 대답을 듣고 압도되었습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내가 그니라 하실 때에 그들이 물러가서 땅에 엎드러지는지라”(6절) ‘내가 그니라’라는 예수님의 간결한 대답은 권위가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다시 예수님께서는 누구를 찾느냐고 또다시 물으시고 “내가 그니라”라는 말씀을 다시 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너희에게 내가 그니라 하였으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은 용납하라 하시니”(8절) 예수님의 대답의 반복은 오늘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 하나도 잃지 않기 원하십니다. 제자들은 아직 온전한 믿음을 가지진 못한 제자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다치거나 죽지 않는 것이 예수님의 사명의 완성이셨습니다. 하나도 잃지 않고 모두 지켰다는 예수님의 17장의 대제사장적 기도를 이루시기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5. 예수님께서는 칼을 사용한 베드로를 꾸짖으셨습니다. “이에 시몬 베드로가 칼을 가졌는데 그것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서 오른편 귀를 베어버리니 그 종의 이름은 말고라”(10절) 베드로가 칼을 사용해 피해를 입은 자의 이름은 ‘말고’였습니다. ‘말고’의 이름의 뜻은 왕의 권세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권력자들의 명을 받고 온 말고의 귀를 자른 베드로의 행동은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행동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정확히 분별해야 합니다. “예수께서 베드로더러 이르시되 칼을 칼집에 꽂으라 아버지께서 주신 잔을 내가 마시지 아니하겠느냐 하시니라”(11절)

6.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이 쓸 수 있는 칼을 칼집에 다시 꽂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모두 예수님께서 받으셨던 고난의 잔을 함께 받아야 합니다. 이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잔입니다. 교회는 고난을 통해 성장했습니다. 고난을 통해 거룩해졌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 주제는 고난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계획대로 고난도 겪어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으로 하나될 수 있습니다. 고난 받지 않으려고 여러분들의 품에 있는 칼을 절대 쓰지 마세요. 칼를 들면 칼로 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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