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요한복음 21장 12-14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5년6월15일 오전11시 | 박경준 목사 | 2025-06-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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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요한복음21:12-14절 개역개정12.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3.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 14.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 1. 나라를 위해서 우리 교회가 걸어야 할 길은 좁은길,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 길은 높아지는 길이 아니라 낮아지는 하향 이동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높이셨지만 세상에서는 점점 낮아져야 합니다. 교회의 미래는 낮아짐의 영성에 달려 있습니다. 교회의 시선은 하나님 나라와 대한민국을 위해 언제나 상처받고, 소외되고, 결핍한 자들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이제 교회는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 세상 사람 거의 모든 사람들이 권력, 성공, 영향력에 시선이 맞추어 있습니다. 우리 섬길교회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말구유와 십자가에 계셨던 예수 그리스도로 그들의 시선을 돌리게 해야 합니다. 2.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베푸신 잔치에 관한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그물 속에 그대로 있었던 물고기를 예수님께서 가져 오라 하셨고 이에 베드로가 주도하여 끌어올렸습니다. 그 고기의 숫자를 세어 일을 미루었던 일을 완전히 마쳤습니다. 그 후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불러 함께 식사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12절) 일을 마치자 흥분하고, 다급하고. 분주했던 제자들의 모습은 없어지고 예수님께 ‘누구이십니까?’ 라고 묻는 제자들이 없이 말 없이 식사를 이어갔습니다. 질문하지 않은 이유는 제자들이 이미 식사에 초대하신 이가 주님이신 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에게는 예수님의 존재는 꿈도 아니고 환상도 아니고 함께 식사하고, 만져 느낄 수 있는 분이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제자들을 찾아와 다시 평소처럼 식사하면서 부활의 사실을 의심없이 완전하게 믿게 된 것입니다. 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순수 준비하신 떡과 생선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13절) 이 잔치는 성찬식과 같이 깊은 의미가 담겨 있는 성례 의식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떤 축복의 말씀도 없이 그냥 식사를 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 식사는 하늘 향해 축사하시고 떡과 생선을 나누어 주셨던 오병이어 이적과 같이 차고도 넘치는 이적도 아니었습니다. 만약이 이 잔치가 이적이라면 10절에 예수님께서 부족한 생선을 채우려고 제자들에게 잡은 선생을 좀 가져오라고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이 식사는 의미 깊은 예식도 아니고, 놀라운 기적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장을 보시고, 식재료를 손질하시고, 숯불을 피우시고, 반죽을 하시고, 요리하셔서 제자들과 함께 간단하게 한끼 식사하는 식탁공동체였습니다. 4.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모임에 나타나신 것이 이번이 세번째였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이라”(14절) 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은 이번이 세번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문을 닫고 있었을 때 나타나셨는데 한 번은 도마가 없을 때였고, 한 번은 도마가 있을 때였습니다. 그 날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수가에서 베푸신 잔치는 단순한 식사 시간으로 보이지만 공적인 제자들의 모임이었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중심으로 함께 식사하는것이 하늘과 땅의 권세를 가지신 주권자의 공적인 통치 행위였음을 요한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5.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우리는 거슬러 올라가 하나님의 뜻을 확인하고 확인해야 하는 제자들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교회의 역사를 보면 교회는 위기에서 항상 세상의 거센 물살을 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거슬러 역행해 왔습니다. 물살을 역행하는 일은 낮아지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우리가 물살을 역행하고 막아 서지 않는다면 물살은 점점 거세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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