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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사도행전 1장12-14절) 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5년10월19일 오전 11시 박경준 목사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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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사도행전1:12-14절 개역개정

12.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13.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14.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단풍이 물드는 추수의 계절입니다. 추수의 끝자락인 추수감사주일까지 열매를 거둘 기회가 있음에 감사합시다. 지금 우리는 무슨 열매를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까?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 수 있고 열매는 뿌리의 깊이에 따라 나옵니다. 너무 꾸밀 필요도 없습니다. 뿌리가 깊으면 자연스럽게 열매도 드러납니다. 외형적인 것보다 내적인 것이 중요합니다. 열매는 교만하고 위선적인 태도가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성령 안에서 언어가 바뀌고, 관계가 새로워지고,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받는 사람이 건강한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무엇을 심고 있으며, 무엇을 열심히 가꾸고 있는지 분별해야 할 때입니다. 

2. 세상은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본질로 돌아가 하나님께서 만드신 교회의 모습에 가까이 가야 합니다. 교회의 시작의 모습을 담은 사도행전은 본질에 집중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직전 제자들에게 사명이 무엇인지 아버지의 권한이 무엇인지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사항으로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12절) 감람산은 예루살렘 동남쪽에 있는 가까운 산입니다. 가깝고 가기 알맞은 길이라고 저자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안식일에는 여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당시 안식일에는 2천규빗 즉 1.1km 이상 이동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3. 하나님께서는 화려한 성전보다 가정의 다락방이 선택되었습니다.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13절) 마가 요한의 다락방은 마지막 유월절 첫번째 성찬식이 있었던 장소입니다. 이곳은 예수님과 맺은 새 언약이 선포된 장소이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기거했던 익숙한 장소입니다. 당시 부유한 사람들의 다락방은 고대에 집회나 랍비들의 성경연구나 기도의 장소로 쓰이는 하나의 공용 거실로 쓰였다고 합니다. 다락방은 의미있고 익숙하고 알맞은 거리에 있는 곳에 예수님께서 택하신 열 한 명의 제자들이 빠짐없이 모였습니다. 

4. 분산된 힘을 다시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하나로 힘을 모을 때 무엇을 버리고 중지할 지 생각하기 보다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더불어 다 함께 무엇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됩니다.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14절) 교회가 집중해야 할 것은 예배입니다. 제자들과 여자들 그리고 예수님의 가족들이 함께 모여 10일동안 다락방에 모여 기도에 힘썼습니다. 같이 식사도 했을 것입니다. 같이 교제도 했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했다는 것은 기록하지 않고 오로지 간절히 예수님의 약속을 기다리는 기도에 집중하였습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영적 갈망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화려한 무대나 장식보다 신앙의 깊이를 경험하길 원합니다. 덜 하면서 더 깊은 예배로 나아가길 원하고 있습니다. 

5. 사랑하는 섬길교회 성도 여러분, 교회에 분열과 단절을 넘어서 서로 기도함으로 영성의 뿌리를 내립시다. 공동체의 온기가 더 본질적인 것을 추구할 때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공허해지고 의미가 퇴색되고 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을 드리기 위해 불필요한 모든 것을 과감히 정리해야 할 때입니다. 집중은 가벼워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신앙의 무게와 뿌리를 되찾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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