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은 너무 잘 아는 장면입니다.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실 때 여관에 방이 없으므로 결국 말 구유에 누이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날 베들레헴에 주님이 거할 방이 없었던 것처럼, 혹시 오늘 나의 마음에도, 주님께 드릴 조그마한 빈 방 하나조차 없는 것은 아닙니까? 

그런데 주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을 때, 한 사람이 자기의 가장 소중한 빈 방을 내어놓습니다. 그가 누구입니까? 바로 아리마대 요셉입니다. 주님이 태어나실 때에는 아무도 방을 내어드리지 않았지만, 주님이 죽으실 때에는 한 사람이 제일 좋은 방을 내어드렸습니다.

성탄을 맞이하며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다시 묻습니다.

질문1) 너 인생에서 제일 아끼는 너의 방은 어떤 방이냐? 그 방을 내게 줄 수 있느냐?

너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너의 시간의 방, 계획의 방을 나를 위해 내어 줄 수 있겠느냐?

질문2). 눈을 감고 길게 한번 심호흡해 보세요! 내 안에는 어떤 방들이 있나요?

성과와 실적, 일 욕심으로 가득 찬 방, 염려, 근심으로 벽을 두껍게 바른 방, 상처와 원망을 짐짝처럼 쌓아 둔 창고 같은 방, 이런 방들 때문에 주님이 들어오실 자리가 없는 것이 아닌지요?

방에 새 가구를 들이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것들을 방에서 치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질문3) 주님이 거하시는 방에 있어야 할 5가지는 무엇일까요?

3-1) 방 정중앙에는 십자가가 걸려 있어야 합니다.

십자가가 걸려있으면 “내 공로” 가 아니라 “주님의 은혜” 로 사는 것을 알게 해줍니다.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주님! 주님이 계실 방 중앙에 십자가를 준비하겠습니다.”

3-2) 그 방에는 말씀이 놓여있는 책상이 있어야 합니다.

성경이 펴져 있는 책상이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어야 성령의 불이 켜집니다..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주님, 책상에 성경이 놓여있고 성령의 불이 밝게 켜지도록 하겠습니다. 

3-3) 그 방 바닥에는 오래된 방석 하나가 놓여 있어야 합니다.

방석에는 무릎이 닿아 해져 버린 움푹 들어간 자국이 있고, 눈물의 얼룩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주님, 제 방 방석 위에 무릎 자국과 눈물 자국이 선명하게 하겠습니다.” 3-4) 그 방의 문 가에는 신발이 한 켤레가 놓여 있어야 합니다.

감동의 은사를 받았더라도 신발을 신고 나가 전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고백해 봅시다. 언제든지 나갈 준비가 된 “순종의 신발” 을 준비하겠습니다.

3-5) 이웃을 위해 준비된 빈 의자가 있어야 합니다. 

나만 편안하라고 꾸며진 방이 아니라, 누군가를 초대할 수 있는 사랑의 방이어야 합니다.

3일 후 성탄절에는 죄와 원망과 두려움과 욕심의 방을 깨끗하게 치우게 하시고, 그 자리에 십자가와 말씀, 기도와 순종, 이웃을 향한 사랑의 빈 의자를 두길 부탁드립니다. 성령님이 기뻐 웃으실 방, “주님이 여기가 내 안식처다” 하시는 방이 섬길교회 성도들의 마음 안에 준비되길 축원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