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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출애굽기 12장 11-14절)섬길교회 주일예배 실황 2026년2월22일 오전11시 박경준 목사 2026-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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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본문] 출애굽기12:11-14절 개역개정

11.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

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

13.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14.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1. 우리가 살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빛의 방향성입니다. 원래 빛은 자신을 비치는 도구가 아닙니다. 조명기구가 피사체를 적절하게 비추기 위해 존재하듯이 빛은 비추는 곳이 본연의 빛깔이 드러나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빛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이것은 스스로 발광체가 되어 아름답게 빛을 뽐내라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의 공동체의 사명은 자신이 아닌 타인을 향해야 합니다. 화려함과 거룩함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만드신 피조물들의 아름다움이 드러나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그럼으로 우리는 폭죽이 아니라 온 가족을 비추는 저녁 식탁에 올려진 따스한 등불이 되어야 합니다. 

2. 몇주간 우리는 유월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각자가 가족 수에 맞게 양을 잡고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고기는 반드시 구워서 먹고 남은 것은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고 불사르라고 하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밤에 그 고기를 먹는 자세가 나옵니다. “너희는 그것을 이렇게 먹을지니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고 급히 먹으라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이니라”(11절) 허리에 띠, 발에 신, 손에 지팡이, 급히 먹음은 우리의 신앙의 태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3. 허리의 띠는 종의 자세이며, 발에 신을 신는 것은 언제든지 복음을 전하기 위한 자세입니다. 또한 손에 지팡이는 여행을 떠날 채비로써 순례자의 삶을 의미합니다. 마지막 급히 먹음은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항상 생각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종의 삶은 하나님의 뜻에 절대적인 순종의 삶입니다. 자기 부인과 겸손이 필요한 삶입니다. 전도자의 삶은 증인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살입니다. 언제든지 복음을 전할 준비된 삶입니다. 그리고 순례자의 삶은 잠시 머무는 과정으로 여기는 삶입니다. 세상의 가치관이나 물질적 풍요을 추구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사는 삶입니다. 마지막으로 급히 먹음으로 긴박함을 가진 삶은 코람데오의 삶입니다.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인식하는 삶으로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는 삶입니다. 

4.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나 모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섭니다.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애굽 땅에 있는 모든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을 내가 심판하리라 나는 여호와라”(12절) 우리는 모두 죄인이기에 심판대 앞에 섭니다. 그 심판대 앞에 서면 모두가 이렇게 고백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항상 참되고 의롭습니다. 우리는 그 심판대 앞에 나갈 때 거룩한 세마포 옷를 입을 수 있도록 허락받았습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13절) 출애굽의 밤은 무서운 심판의 밤이었지만, 어린 양의 피 뒤에 숨은 자들에게는 축제의 밤, 자유의 밤이었습니다.

5. 십자가는 당시 가장 끔찍한 사형 도구였습니다. 잔인한 제국의 상징이고 죄의 형벌, 조롱의 대상, 혐오의 상징이었습니다. 그 십자가를 예수님께서 지심으로 용서, 영광, 구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피흘림의 십자가와 죽음의 무덤은 이제 성도들의 부활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너희는 이 날을 기념하여 여호와의 절기를 삼아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킬지니라” (14절) 사순절 기간입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는 시기로써 회개와 절제, 나눔, 침묵과 금식 등으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삼길 축원합니다. 

     오늘 나는 누군가의 아름다움을 드러내 주는 따뜻한 등불이었나요, 아니면 나를 과시하는 폭죽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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